행복한 가정생활을 도와준 TM
마하리쉬경영대학교 졸업식 축사
2015 년 5 월 23 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총리
마하리쉬경영대학의 저명한 총장이신 베반 모리스 박사님, 훌륭한 의식기반 고등교육 기관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오늘 졸업식을 맞이한 학생 여러분, 신사 숙녀 여러분, 여기 참가하신 모든 분께 인사 드립니다.
먼저, 졸업생 여러분, 축하합니다!
우선 여러분처럼 특별한 분들이 모인 졸업식에서 연설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고 큰 기쁨입니다. 더욱이 오늘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받아 더 없이 큰 영예라고 느낍니다. 마하리쉬경영대학의 교수회와 이사회의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
저는 모리스 박사께 특별히 감사하고 싶습니다. 약 일년 반 전에 바쁘신 일정 중 일부러 귀중한 시간을 내어 제 도쿄 사무실로 찾아 주시고 오늘 졸업식에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희 가족의 초월명상 교사이신 스즈키 시즈 선생님을 통해서 모리스 박사님의 방문이 이뤄진 것도 덧붙이고 싶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높은 의식’, ‘의식에 관한 과학적 및 수학적 연구’를 비롯해 마하리쉬께서 전 생애에 걸쳐 이루신 많은 업적들에 대해 배우고 체험했습니다. 특히 어제 밤 있었던 우수 졸업생 시상식은 훌륭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그 장소에 동석할 수 있어서 크게 기뻤고 자랑이었습니다.
저와 제 아내 미유키는 초월명상 TM을 대단히 사랑하고 있습니다. TM 덕분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가정생활을 수년 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멋진 선물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말씀 드렸듯이 스즈키 시즈 선생님은 수년에 걸쳐 우리의 TM 교사로서 지도해 주셨습니다. 이번 대학 방문에 시간을 내어 참여해 주시어 감사하고 싶습니다. 이 분은 마하리쉬경영대학교의 졸업생이십니다. 따라서 오늘 이 우수한 대학에서 졸업을 맞이한 여러분의 선배이시죠. 스즈키 선생님은 TM의 지식과 경험을 일본에 전파하기로 결심하고 졸업 후 이 대학에서 배운 것을 일본에 보급하는 노력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을 방문해 명상법도 지도해 주셨습니다. 그 날부터 이미 반세기가 지났습니다. 또한 이분 소개로, 디팍 초프라 박사와 만날 수 있었으며 초프라 박사는 당시 제가 조직했던 연구회에서 멋진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저와 아내와 중학생 아들이 명상을 배울 당시 저는 막 국회의원이 되었을 때였습니다. 제 선거구는 일본의 최북단에 있는 홋카이도 삿포르로, 도쿄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아들은 도쿄에서 지내고, 저는 선거구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어서, 아내 미유키는 홋카이도 선거구와 도쿄를 왔다 갔다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 결과, 세 가족이 함께 오랜 시간을 가지기는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당시 스트레스 과다 환경이 생성되었지요.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별거 생활을 강요당하고 상당한 스트레스가 있었음에도 행복하고 조화로운 가족의 삶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초월명상의 가르침 때문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습니다. 당시 특히 TM의 가치를 나타낸 것은 아들이었습니다. 아들이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는 종종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있던 어느 날, 저는 아들에게 “더 일찍 자고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더니 아들은 “아빠, 학교에서 저만 좋은 성적을 얻으면 좋겠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제가 “그게 무슨 뜻이니?”라고 묻자 아들은 동급생들을 위한 모의시험 문제집을 만들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때 아들은 자신만의 행복에 만족하지 않는 젊은이로 성장하고 있었던 겁니다. 아들은 주위 사람들이 함께 행복해지는 것을 자신의 기쁨으로 여겼던 겁니다.
저는 아내가 행복한 것이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아내 도움 없이는 정치인으로서 임무는 완수하지 못 했을 겁니다. 사실 아내는 사람들이 행복해지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능력, 재능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사람을 돌보는 면에서 아들과 아내의 인간적인 성장을 도와 준 초월명상의 지혜에 깊이 감사하고 싶습니다.
저는 항상 행복하다고 생각하지요. 그 이유는 마하리쉬 마헤시 요기님의 사진을 26 년간 항상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진을 통해 저는 항상 마하리쉬님과 함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초월명상과 좋은 인연을 통해 많은 혜택을 입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마하리쉬경영대학교 방문은 특별한 명예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방문은 저의 의식을 훨씬 넓혀 주었고, 초월명상의 “경이“에 더욱 친밀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제 가족이 이 실천을 통해 체험한 평화와 행복을 기반으로 세계 평화와 행복을 위해 더 크게 기여하겠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진 모든 힘을 세계평화 건설에 사용하리라고 진심으로 여기에 서약합니다.
여기서 세계의 정세와 최근의 제 생각을 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독일을 동서로 분단했던 베를린 장벽 붕괴와 함께 냉전이 종식했습니다.
그리고 소련이 해체되면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장기간 대립도 끝났습니다. 당시 일본의 우리들은 이 세상의 새로운 질서가 평화와 번영을 가져다주리라고 희망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 그것은 실망으로 끝나 버렸습니다.
최근 크리미아 합병은 새로운 냉전을 만드는 상황으로 발전해, 선진국 G8에서 러시아는 제외되어 G7이 되어 버렸습니다.
또한 여러분이 잘 아시듯이, 지구 질서를 방해하는 한 요인으로 ISIL(이슬람 공화국)의 존재를 들 수 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는 이슬람 파벌의 대립으로서 수니파와 시아파의 내분 등으로 세계 정세는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또 이 ISIL에는 자국의 상황에 불만족하는 서구의 젊은이들이 상당수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핵무기는 여전히 지구상에서 소멸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사이버 테러의 위협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유사 이래 우리 조상은 평화, 번영, 행복에 넘치는 생활양식 실현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인류의 역사는 갈등과 전쟁의 계속적인 반복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인류의 평화에 대한 희구, 그 뜻은 아직 달성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세계에는 불확실성과 무질서가 커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기원전 400 년경 중국의 사상가 묵자는 우애 또는 차별이 전혀 없는 박애주의 철학에 대해 역설했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남을 사랑할 수 있다면 전쟁은 발발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 수천 년 후, 20 세기 전반 모친이 일본인인 오스트리아인 리하르트 니콜라우스 폰 쿠덴호후 칼레르기는 우애의 중요성을 주창했습니다. 칼레르기는 자유와 평등의 가교로서 우애 사상을 전파했습니다. 당시 전체주의의 두 물결이 유럽에 대두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는 독일의 히틀러에 의해서, 다른 하나는 러시아의 스탈린에 의해서 였습니다.
칼레르기는 그 권위주의에 대항하는 철학적 수단으로 우애를 제안했습니다. 우애의 교리에 근거해 칼레르기는 범 유럽주의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그 생각이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 석탄 철강 공동체 설립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 양국은 그 전까지 서로 적대 관계에 있었지만, 그 이후 석탄과 철강 공동 경영에서 협력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협력은 점차 다른 분야로 확산되면서 프랑스와 독일 양국 국민 사이에 더 큰 교류와 이해로 발전했습니다. 이것이 ‘반전 공동체’ 설립으로 향하는 길을 열었습니다. 그 운동은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쳐 결국 역사적인 유럽 공동체를 만들어 냈습니다. 여기서 우애는 과거의 개념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애는 특히 최근 세계 정치 상황을 감안하면 지금 매우 중요합니다.
더 기본적인 단어를 사용한다면, 우애는 자립과 공생이라는 두 핵심 개념으로 구성된 관념입니다.우애는 다른 말로 표현하면 자신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들의 존엄성도 존중하는 것입니다. 서로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자신의 자유 의지에 따라 행동하는 것입니다. 개인의 개성의 좋은 점을 펴면서 서로 동행, 돕는 것입니다. 우애의 정신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기초로 하면서 국가와 국가 사이, 지역과 지역 사이, 인간과 자연 사이에도 성립되는 철학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세계화가 작동하지 않고 내셔널리즘이 추한 머리를 들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좁은 마음을 가진 민족주의의 대두를 억제하는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로서 여러 국가가 존재하고 있는 일정 지역에 우애를 기반으로 한 중개 기관을 설립하고 상호 이해를 촉진하는 포럼을 개최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지역주의’를 기반으로 한 여러 공동체 구축을 의미합니다. 여러 공동체 성공의 열쇠는 우선 어떤 상황이라도 군사력 사용을 제외하는 것입니다. 그 대신 건설적인 대화를 강화함으로써 분쟁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존의 군사력은 모든 대립과 갈등에 대한 본질적이고 영구적인 해결책이 결코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 꿈은 우애 기반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동아시아에서 전쟁 포기 노력을 함께 추진하는 상징이 될 것입니다. 제 2차 세계 대전 중 우리 일본은 많은 사람, 특히 아시아의 많은 사람들에게 막대한 손해와 고통을 주었다는 생각이 그 뿌리가 되었습니다.
종전 70 년 가까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아직 그 피해자 분들과 진정한 화해에 도달하지 못 한 것입니다. 올해는 일본이 항복하고 70 년째에 해당됩니다. 올해는 일본이 사과를 해야 가장 적합한 해라고 저는 믿습니다. 당시의 암흑시대에 침략한 국가와 지역, 식민지화한 사람들에 대해 적절한 사과와 보상을 해야 합니다. 만약 그것이 실행되면 동아시아 공동체라는 제 뜻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크게 나아가기 시작하리라 확신합니다.
제가 강하게 옹호하는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과 같은 지역 공동체를 세계 여러 지역에 확대함으로써 편협과 내셔널리즘의 대두를 억제할 수 있으리라 진심으로 확신합니다.
실제로 EU는 이미 반전 공동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명심해야 할 것은 국경 내외에서 큰 격차를 용인해 버리면, 그 공동체는 본질적으로 배타적인 것이며, 새로운 반대 의견과 대립의 씨앗을 뿌리게 될 것입니다. 한 공동체가 진정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유연하고 개방적이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선 여러 공동체 간의 우애가 소중합니다.
존경하는 마하리쉬 마헤시 요기께서는 우주의 모든 것은 상호 작용하고 영향을 미친다 하셨습니다. 평화로운 개인은 가정에 평화를 가져다주고, 그것은 국가에 평화를 가져다주며, 궁극적으로 세계평화라는 목표 실현에 기여하게 됩니다. 마하리쉬님의 철학은 제가 크게 지지합니다. 우애의 정신과 많은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우정은 국가 간의 유대 수준으로 발전하리라 봅니다. 또한 우애의 정신은 지역 간 우애로, 그리고 세계평화로 발전할 것입니다.
저는 마하리쉬께서 세계평화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구체적이고 간단한 방법을 제대로 결정하셨다는 점에 깊이 감명 받고 있습니다. 마하리쉬께서는 세계평화는 군사력으로 결코 달성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하리쉬께서는 평화의 유일한 길은 TM 실천이며, 아울러 다른 건설적이고 비폭력 수단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TM 실천을 통해 개인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 TM 실천을 통해 모든 국가의 집단의식 속의 스트레스 수준을 낮출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전쟁은 쉽게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마하리쉬께서는 당초 이러한 효과를 예측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예측이 사실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왔습니다. 예를 들면, 인구의 1% 혹은 그 이상이 TM을 실천하고 있는 도시에서는 TM 인구가 거의 없는 도시에 비해 통계적으로 범죄율이 하락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 인구의 1 %의 제곱근의 인원이 TM과 TM-시디 프로그램을 그룹으로 실천함으로써 범죄율이 감소하는 것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저는 전에 과학자였기 때문에, TM의 다양한 효과를 과학적인 자료로써 입증하는 것을 매우 훌륭한 일이라고 통감하고 있습니다. 이 논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면 전 세계에는 9,000 명의 그룹이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에는 1,200명 그룹이 필요합니다. 저는 새로운 졸업생 여러분이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리라고 기대합니다. 또 이 방향으로 나아가는 우리를 여러분이 도와주시리라 기대합니다. 이러한 목표실현은 군사력과 군사 무기를 이용하지 않고 세계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견고한 기반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방금 전 말씀드렸듯이 리하르트 니콜라우스 폰 쿠덴호후 칼레르기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위대한 역사 사건은 모두 유토피아로 시작해 현실로 결실을 맺은 것이다”. 그 후 칼레르기는 덧붙이길, “한 사상이 유토피아의 영역에 머물러 버릴 것인가 아니면 발전해 확고한 현실이 될 것인가는 그 사상을 진심으로 믿고 그것을 향해 힘을 발휘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느냐에 달렸다”라고.
저는 유토피아라는 목표, 즉 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힘차게 협력하여 초월명상을 실천함으로써 우애와 그 공동체를 실현해 나갈 것을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이것이 오늘 제 축사의 결론입니다. 여러분, 진지하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자랑스러운 졸업식에서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영예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2015년도 졸업생 여러분, 건투를 빕니다! #
연관국내기사: 중앙일보 2015.8.15.